경기도史 소식지를 넘겨 보는 슬라이드에서 펼쳐 읽는 지면으로 옮기고, 호마다 계절의 색과 주제 그림을 입혔습니다.
편집 디자인, 표지, 원고별 그림 모티프, 호별 색 체계

- 요청
- 진행 중이던 제05호부터 소식지 디자인을 이어받았습니다. 발표 화면 비율(16:9)로 만들던 형식을 양면 펼침 지면으로 바꾸고, 호마다 바뀌는 색과 그림의 규칙까지 범위에 더하였습니다.
- 상황
- 경기도史 소식지는 연구자들이 경기도의 역사와 민속, 건축, 도시를 풀어 쓴 원고를 한 호에 네다섯 편씩 싣는 소식지입니다. 원고마다 각주와 사진 출처, 집필자 약력이 함께 들어옵니다.
- 발견
- 원고는 길고 각주가 많은 읽을거리였습니다. 넘기며 훑어보는 화면이 아니라 앉아서 읽는 지면이 필요한 글이었습니다.
- 한 일
- 양면 펼침 지면과 다단 본문으로 판형을 다시 짜고, 원고마다 첫 장의 제목과 집필자 자리, 주제를 닮은 선 그림을 두었습니다. 표지는 옛 그림과 고지도로, 색은 발행 계절에 맞추어 호마다 바꾸었습니다.
- 결과물
- 경기도史 소식지 제05호 ~ 제08호 (4권), 표지, 원고별 선 그림 모티프, 호별 색 체계
상황
경기도史 소식지는 경기도의 역사를 연구자의 글로 소개하는 소식지입니다. 한 호에는 네다섯 편의 원고가 실리고, 주제는 수원화성과 세계유산, 경기도의 식문화와 의병, 추석 놀이와 봉수, 근대 건축과 1기 신도시, 신석기시대 패총과 남한산성까지 넓게 걸쳐 있습니다.
요청은 제05호가 진행되던 중에 들어왔습니다. 전임자가 만들던 파일과 지정 서체(국립중앙도서관 전용서체, 나눔바른고딕)를 넘겨받았고, 원고와 사진은 원고별 폴더로 전달되었습니다. 원고에는 각주와 참고문헌, 집필자 약력이 붙어 있었고, 사진마다 제공 기관과 출처가 따로 적혀 있었습니다.
넘겨받은 파일은 발표 화면과 같은 16:9 비율로, 한 화면에 사진과 글 몇 줄을 나누어 담는 구성이었습니다.
발견
원고를 펼쳐 보면 소식지라기보다 짧은 논고에 가까웠습니다. 한 편이 여러 쪽에 걸쳐 이어지고, 본문 사이사이에 각주 번호와 사진 설명, 출처가 들어갑니다. 이런 글은 화면을 넘기며 훑어서는 읽히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소식지의 기준을 ’읽는 지면’으로 삼았습니다. 글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판형, 원고마다 어디서 시작하는지 분명한 첫 장, 각주와 출처가 본문을 방해하지 않는 자리가 필요하였습니다.
한 일
판형과 본문
판형은 왼쪽과 오른쪽 두 쪽이 한 번에 보이는 펼침면으로 바꾸었습니다. 본문은 단을 나누어 한 줄의 길이를 줄이고, 행간을 넉넉하게 두어 긴 글도 끝까지 따라 읽을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 첫 장 | 원고가 시작하는 왼쪽 쪽에 제목, 집필자 이름과 소속을 모으고, 본문은 바로 옆 단에서 시작합니다.
- 머리말과 쪽 번호 | 쪽마다 원고 제목과 쪽 번호를 두어, 여러 편이 실린 한 호 안에서도 지금 읽는 글이 무엇인지 놓치지 않게 합니다.
- 각주와 출처 | 각주는 해당 쪽 아래에 작은 글씨로 모으고, 사진 아래에는 설명과 제공 기관을 함께 적었습니다.
- 인용 상자 | 글의 문제의식을 담은 첫 문단은 큰 따옴표 안에 따로 세워, 글의 방향을 먼저 전달합니다.
원고마다 다른 그림, 호마다 다른 색
연구자의 글은 무겁고 길기 때문에, 지면에는 들어가기 쉬운 입구가 필요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원고마다 주제를 닮은 가는 선 그림을 그려 첫 장에 두었습니다. 추석 놀이에는 낙엽과 연을, 패총에는 소라와 조개, 물고기를 그리는 식입니다. 그림은 본문과 같은 가는 선으로 맞추어, 글보다 앞에 나서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색은 발행 계절을 따랐습니다. 봄에 나온 제05호는 노랑, 여름을 앞둔 제06호는 연두, 추석 무렵의 제07호는 황토, 겨울의 제08호는 옅은 하늘색입니다. 이를 통해 제호와 구성은 그대로 두면서도 호마다 새로운 소식지로 읽힙니다.
표지
표지는 그 호의 주제와 맞닿은 옛 그림과 고지도로 채웠습니다. 바탕 그림 위에 호의 색을 얇게 덮어, 오래된 자료가 지금의 소식지 표지로 읽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제호 ’경기도史’의 史 자는 크게 세워, 역사 소식지라는 성격을 표지에서 먼저 전달합니다.
교정과 발행
원고와 사진은 호마다 여러 차례 고쳐 들어왔습니다. 각주 추가, 용어 설명, 사진 교체 요청을 차수별 파일로 받아 반영하였고, 제07호는 초안부터 7차 수정까지 이어졌습니다. 판형과 그림, 색의 규칙을 먼저 정해 두었기 때문에, 원고가 바뀌어도 지면의 질서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결과물
경기도史 소식지 제05호 ~ 제08호(4권), 호별 표지, 원고별 선 그림 모티프, 계절에 맞춘 호별 색 체계.